사업현장소식
> 스토리 > 사업현장소식
[사업현장소식] 미혼모가정 아동, 이대로 괜찮을까요?
2019.07.09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결정한 순간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희망보다 절망을 먼저 배웁니다. 벗어날 수 없는 빈곤의 굴레……. 특별한 삶이 아닌 보통의 삶을 바랄 뿐입니다. 




아이 선택하는 순간 시작되는 고난

낙태나 입양이 아닌 아이를 지키기로 한 미혼모의 용기 있는 선택, 하지만 그 순간부터 고난이 시작됩니다. 미혼 여성의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입니다. 엄마는 가족과 세상의 편견에 맞서다 점점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가고, 경제적 어려움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10~40대 양육미혼모 3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2.7%가 미혼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27.9%는 직장에서 사직을, 11.6%는 학교에서 자퇴를 강요받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월 평균 소득은 92만 3천 원. 월 평균 근로소득 45만 6천 원과 월 평균 복지급여액 37만 8천 원, 월 평균 기타소득 8만 9천 원을 더한 금액입니다. 양육비와 생활비로 턱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 61.6%는 근로소득이 없었고 10%는 소득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가족,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는 각각 24.5%, 11.7%에 그쳤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홀로 짊어지며 73.5%가 우울증을 겪고 있었지만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험은 적었습니다. 



엄마의 고통, 고스란히 아이에게로

미혼모가정의 이런 현실은 아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줍니다. 미혼모가정의 아이들은 산모의 영양부족, 유해환경 노출, 정신적 스트레스로 아프게 태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더디거나 여러 가지 의료적 문제가 잠재되어 있다 발병하기도 합니다. 빈곤한 생활로 양육에 쏟는 비용과 시간이 부족해 영양결핍의 우려도 있습니다. 엄마의 극심한 양육 스트레스 속에서 성장한 아이는 분리불안, 주의력결핍과잉장애, 소아우울증 등 정서적인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심하면 폭력적인 성향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합니다. 유치원, 학교 등에서의 집단생활이 시작되면 아빠의 부재가 알려지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해 심리적인 고통이 더해집니다. 기본적인 생계유지조차 힘들어 방과 후 학원을 다니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해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거나 또래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합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빈곤의 대물림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혼모가정 아이와 엄마에게 다각적 지원

대한사회복지회는 미혼모가정 아동을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엄마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대한사회복지회 나눔사업부 이기준 사회복지사는 “아동에게 분유, 이유식, 기저귀 등 양육물품부터 발달검사, 심리상담, 의료비, 교육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꼭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엄마에게 취업교육과 주거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들의 건강과 자신의 진로 문제로 대한사회복지회에 도움을 요청한 정미 씨. 네 살 된 호건이는 분리불안으로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고 정미 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대한사회복지회는 호건이에게 놀이치료를, 정미 씨에게 공예지도사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했습니다. 지원을 받은 지 1년여, 호건이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정미 씨는 공예지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한사회복지회는 더 많은 아이와 엄마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미혼모가정 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한사회복지회 나눔사업부 홍원표 부장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미혼모가정을 위해 여러 기업,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 경기 지역에 한정되어 있던 영유아 발달진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특수치료와 조기교육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혼모가정 아동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