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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이야기] 나눌수록 행복합니다
2019.03.27

최우진 후원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요.” 2000년 처음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19년이 흐른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해 나누는 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최우진 씨는 자신의 의무라 여깁니다.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 가정을 위해 19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최우진 후원자



일시후원에서 정기후원으로

대학 시절 우연히 대한사회복지회 소식지를 읽게 됐습니다.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혼모부터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입양을 가게 된 아이, 아픈데도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는 아이까지. 저마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동했습니다. 어떻게든 도움을 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첫 시작은 일시후원. 후원을 위해 용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학생이다 보니 여유가 없어 많은 금액을 후원할 수는 없었어요. 매달 하지도 못했고요. 지로용지를 가지고 다니다 용돈이 모이면 후원금을 입금하곤 했죠.” 그리고 2년 뒤 정기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생활이 계기가 됐습니다. “20대 초반의 미혼모가 미숙아를 낳았어요. 아이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다행히 건강해져 퇴원을 했는데 엄마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친권을 포기했어요. 결국 아이는 입양을 가게 됐죠. 엄마도, 아이도 너무 안타깝죠. 이런 경우가 꽤 많았었는데 도움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생활이 미혼모 가정을 돕게된 계기가 됐습니다."


마음이 향하는 곳, 미혼모 가정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후원에 대한 신념은 더 확고해졌습니다. “얼마전 오랫동안 기다려온 딸이 태어났어요. 아이를 키우며 지속적인 후원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꼈어요. 홀로 양육의 부담을 짊어진 미혼모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여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더욱 그렇겠죠?” 관심을 갖고 바라보니 후원이 필요한 곳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호흡기치료기를 후원했습니다.  “호흡기치료기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희 병원에 안 쓴 호흡기치료기가 있어서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지 문의했죠. 마침 있다기에 바로 전달했어요.” 올해부터는 아내도 대한사회복지회 후원자가 됐습니다. “아내도 저와 같은 마음이더라고요. 아이를 낳고 많은 생각을 한 모양이에요. 해외 아이들을 후원해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후원처를 늘리게 된 이유 중 하나에요.” 부부는 한마음으로 미혼모 가정을 응원합니다.



최우진 후원자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호흡기치료기를 기부했습니다.


19년 꾸준한 나눔의 비결

최우진 씨는 ‘나눔’을 ‘의무’라 정의합니다. “나눔은 크리스천인 제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에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되고 나서 책임감이 더 생긴 것도 있고요. 앞으로 후원처도, 관련 활동도 늘려나가고 싶어요.” 후원을 이어온 지 19년. 꾸준한 나눔의 비결을 묻자 ‘무리하지 않는 것’이라 말합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후원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높은 금액으로 시작을 했다가 중간에 힘들어지면 후원을 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니까요. 저는 조금씩 증액해나갔어요. 후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시작했는데, 꾸준히 해야 되지 않겠어요?(웃음)” 나누는 즐거움도 큽니다. “나눔으로 인해 오히려 제 삶이 풍성해지고, 제가 위로 받는 부분이 있어요. 얼마를 기부 했다는 것 이상으로 선한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탰구나……. 이런 생각들로 뿌듯해지거든요.” 기꺼이 나누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최우진 씨. 미혼모 가정에 필요한 지원이 잘 이루어져 엄마도, 아이도 희망을 꿈꿀 수 있길 늘 소망합니다.


"엄마도, 아이도 희망을 꿈꿀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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