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현장소식
> 스토리 > 사업현장소식
[긴급후원] 생후 60일, 간의 절반 이상을 잘라낸 호준이
2018.07.31



호준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엄마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 엄마는 생각했습니다. ‘호준이를 혼자 키울 수 있을까,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까, 아빠 없이 괜찮을까….’ 미혼엄마의 부모님은 이미 오래전에 이혼하신데다, 아버지는 폐지를 줍고 어머니는 지체장애를 가졌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누구보다 호준이를 예쁘게 키우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을 넘을 수가 없었습니다. 호준이는 입양가정을 찾기 전까지 대구의 어느 평범한 위탁가정에 맡겨졌습니다. 아픈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눈에 밟혀 2014년부터 위탁가정을 시작한 위탁엄마는 친엄마와 다를 바 없이 호준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았습니다. 




생후 60일, 호준이의 간을 뒤덮은 종양

호준이가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복부초음파 진료 중에 폐렴이 발견됐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지역의료원 신생아실에 입원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색증과 함께 폐의 소리가 좋지 않다는 진단에 따라 급히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간내 과오종’을 진단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간의 70%가량이 종양으로 뒤덮여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폐렴은 호전됐지만, 종양의 크기가 커서 호준이의 간을 4분의 3가량 절제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 간의 절반 이상을 잘라낸 호준이

최악의 경우 10~20% 확률로 사망의 위험이 존재하는 간엽절제술. 하지만 100일이 되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는 의료진의 말에 호준이의 수술이 결정됐습니다. 위탁부모님은 부디 호준이의 수술이 잘 끝나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렇게 수술 당일. 애타는 위탁엄마와 위탁아빠를 뒤로하고 호준이가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어린 아기여서 그런 지 5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뒤에야 호준이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복실에서 만난 호준이의 눈가에는 눈물 한 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이 작고 어린 생명이 차가운 수술대에 누워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지 위탁가족들은 상상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후원자님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기다립니다

한 시간 여가 흐르고 의식을 되찾은 호준이는 배의 수술 부위가 많이 아픈지 크게 울었습니다. 지금은 낯선 환경이지만 위탁엄마의 손길에서 평온을 찾으며 회복 중에 있습니다. 간의 4분의 3을 절제한 만큼,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위탁가족들은 지속적으로 호준이를 돌보며 검사를 받으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병력이 있거나 수술을 받았던 아이들은 입양이 늦어지거나 혹은 입양되지 못해 위탁가정에서 지내다 보호시설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가치 후원자님의 온정 어린 손길을 통하여 호준이에게 필요한 지원들이 잘 이뤄져 꼭 사랑으로 품어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호준이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소중한 가정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정기후원 바로가기

※ 모금된 금액은 호준이와 호준이처럼 미혼모가정, 위탁가정, 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 입양가정 중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아픈 아이들을 위해 사용됩니다.